내 장례식장에는 누가올까
글 허세 2014. 2. 20. 19:03 |난 가끔 생각하곤 해 삶과 죽음
멀고도 가까운 이 이분법의 축은
희망 그리고 절망으로 나뉘어져
또 시작과 끝으로 비유되는 먼 여행
내 삶은 ing 계속 진행되는 고뇌를 아는지
도무지 개척의 길이 보이지 않는 황무지
와 같은 나에게 주어진 작은땅 위에 누워 생각
또 생각만을 해
나에게 던지는 수많은 물음표
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
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고
두려운 상상은 끝없이 계속되
그 가운데
깨달은 작은 사실 하나
죽음은 무와 같단 거야
아무 생각
들을수도 볼수도 없는 무의 세계란 말야
그래도 뭔가 석연찮은 육체와 영혼의 소멸
그 끝없는 난제
그속에서 나는
아 답답해
이 모든 생각을 보류해
내 정신은 이미 옛날에 죽어버렸어
혼자힘으로 나올수 없는 이 까마득함에서
날 부활시켜줘
2004.? ?